대한장애인볼링협회

종목소개

볼링의기원
볼링은 매우 현대적인 경기여서 그 역사가 짧을 것으로 생각되기 쉬우나 사실은 현존하는 스포츠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BC 7000년 전의 이집트 고분에서 나무로 된 볼과 핀이 발견 되었고, 역사상으로는 13~14세기 경 중세 유럽에서 처음 볼링이 등장하였다. 그러나 중세의 볼링은 현재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종교상의 의식이나 점을 치는데 이용되었다. 독일의 교회에서 성행하는 의식으로서, 케겔(곤봉)을 악마로 간주하여 복도 구석에 세워 놓고, 둥근 물체를 굴려 케겔을 넘어뜨리는 종교적 의식이 치러졌다, 그러나 케겔 넘어뜨리기가 재미가 있어서 점차 신앙심과는 관계없이 취미로 즐기게 되었고, 교회 밖으로 나와 널리 보급 되었다. 한편, 볼링을 하는 사람(Bowler)을 “케구”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케겔에서 파생된 독일어의 흔적이다.

1) 나인(9)핀 볼링
1571년 마르틴 루터(Luther, M., 1483~1546)의 종교개혁 이후에 케겔 넘어뜨리기는 옥외에서 성행하였고, 루터 자신도 볼링을 무척 즐겼으며, 현대의 10핀 볼링의 모체가 된 9핀 볼링은 루터가 발명한 것이다. 루터는 핀의 수를 9개로 정하고 다이아몬드(Diamond)형으로 세우도록 규칙을 만들었고, 규칙을 정한 9핀 게임은 곧 독일, 프랑스, 스위스, 네델란드 등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2) 텐(10)핀 볼링
유럽 각지에서 성행한 9핀 볼링은 1625년 네델란드 이민이 미국에 들여와서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으나, 도박으로 유해하게 되어 청교도인들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혀서, 1841년 뉴욕 주를 시초로 금지령이 내려졌다. 곧이어 미국 전 연방이 9핀 볼링 경기 금지령을 선포하였고, 이에 볼링을 건전한 오락으로 즐겼던 사람들이 금지령의 부당성을 참을 수가 없어서 핀의 수를 하나 더 늘려서 정삼각형으로 늘여놓는 10핀 게임을 창안해 내게 되었다. 텐핀 볼링은 애호가들의 압도적인 열광을 받아, 1841년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의 지하실에 최초의 볼링센터가 개설되었고, 다음해에는 NBA(National Bowling Association)가 설립되었으며, 레인의 길이와 볼의 크기 등 여러 가지 경기규칙을 통일 하였다.
 
 
현대 볼링의 보급과 발전
현대의 볼링은 유럽과 미국에서 스포츠로 전파되어 19세기말 동남아 각 국에 널리 보급되었다. 텐핀 볼링은 1842년에 미국 전국볼링협회(NBA)가 설립되고, 1895년 볼링의 총 지위체인 미국볼링협회(American Bowling Congress : ABC)가 창립되면서 급격히 확산되었다. 이를 계기로 경기 규칙이 통일되고, 정기적인 토너먼트 경기를 벌였으며, 볼링 용구에 관한 세칙이 제정되었다. 1952년 1월에는 국제볼링연맹(Federation International Quilleurs : FIQ)이 창설되었다.
 
 
우리나라 볼링의 도입과 보급
 
1) 우리나라 볼링의 도입
우리나라에 볼링이 처음 전해진 것은 한국전쟁 이후, 1952년 7월 수동 6레인이 용산 미군기지에 생기면서 이다. 일반인을 위한 최초의 볼링장은 1967년 10월초 워커힐 호텔 지하에 설치된 볼링장으로서 4개 레인이었다.
 
2) 우리나라 볼링의 발전
국내 볼링이 점차 대중화된 시기는 1969년 8월 16일 20레인 규모의 코리아 볼링센터가 개장 이후부터로 1971년 10월에 센추럴 호텔에 20레인이 개장되면서 볼링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1972년에는 최대의 확장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에 제1차 유류파동이 일어나면서 여러 볼링장이 도산하기에 이르렀다. 침체에 빠져있던 한국 볼링 계는 당시 한국일보 사장이었던 장 기 영씨가 1974년 한강볼링장에 1951년에 최초 개발된 자동 핀 세터로 재개장하면서 다시 볼링 붐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3) 우리나라 장애인 볼링의 국제화
1978년 제8회 아시안게임이 태국 방콕에서 열려 볼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처음으로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하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시범종목으로 급성장하기에 이르렀으며, 현재는 가족스포츠로 자리를 굳혔다. 볼링 경기는 대한장애인볼링협회 경기규정을 준하며, 2006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2010년, 2014년, 2018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목우승을 하였으며, 2009년, 2013년, 2017년 데플림픽에서도 종목우승을 하여 우수선수 발굴, 육성으로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을 해 온 종목이다.